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차의 이동 거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운전과 따뜻한 온도로 인해 에어컨을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이때, 자동차 송풍구에서 불쾌한 냄새, 시큼한 냄새, 발냄새가 코로 전달된다면 당황하기 마련일 겁니다. 만약 옆에 중요한 사람이 앉아 있다면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을 심정일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동차 에어컨 냄새 원인과 그에 따른 제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글 마지막에는 어디에서도 언급하지 않은 저만의 비법도 공개합니다.
자동목차
에어컨 냄새 원인
▲ 에어컨 필터의 오염
자동차 외부의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기 전 거치는 에어컨 필터(캐빈 필터)는 공기필터의 역할을 합니다.
에어컨 사용 시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외부 공기가 순환되는 과정에서 무조건 거치는 필터입니다.
그렇기에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를 하지 않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곰팡이가 자생할 조건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간혹 에어컨 필터를 꺼내 보면 낙엽, 죽은 벌레 등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차량 공기질을 안 좋게 합니다. 보통 에어컨 필터의 교환 주기는 1년 또는 만 킬로 주행 시 교체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 여름에서 늦가을로 넘어가는 시기로 1년에 2번 정도 교체를 진행한다면 더욱 깨끗한 공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만약, 여의찮은 경우 조수석 글러브 박스에서 에어컨 필터를 꺼내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건조할 수 있습니다.
▲ 에바포레이터(증발기, Evaporator)
먼저, 자동차 에어컨의 작동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 에어컨의 가스는 압축기를 통해 콘덴서로 이동 |
● 콘덴서의 팬이 작동되며 고온의 에어컨 가스 열을 외부로 방출 |
● 응축기(Drier)에서 이물질, 수분 제거 팽창밸브로 전달 |
● 팽창밸브에서 냉매의 압력을 급감시켜 증발기로 방출 |
● 증발기 내부 파이프를 통해 기체로 변화 |
● 블로우 팬(Blower fan)작동 실내의 공기를 증발기 코일로 전달 |
차가운 냉기를 만들어 주는 에바포레이터(증발기) 주변에 곰팡이와 세균은 번식하기 쉬워 악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작동 시 블로우 팬의 작동으로 실내의 공기를 증발기 내부 파이프로 전달되게 됩니다. 일련의 과정 중 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발생한 물은 드레인 홀로 대부분 배출되나 잔류하는 물에 의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균들을 호흡하는 경우 기관지염이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운행 전에 모든 창문을 열고 최대 온도, 최대 풍량으로 3~5분 건조함. 또한 운행 종료 전에 A/C를 끄고 송풍으로 건조하는데 여의찮은 경우 히터를 사용해 건조한다.
2. 애프터 블로우 장착 : 애프터 블로우는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블로우 모터를 구동해 건조하는 방식입니다. 단점으로는 설치비용이 비싼 게 단점이지만 사용자의 편리성은 높습니다.
에어컨 냄새 제거 방법
▲ 에바포레이터 청소
에바 포레이터 주변 구성품을 고압 세척액을 사용해 청소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블로우 팬은 실내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기에 먼지 및 모래 등의 이물질이 많이 있어 분리해 청소도 같이 해야 합니다.
온라인 영상을 통해 셀프로 진행하는 경우는 부품의 파손이나 약제의 잘못 사용은 에바포레이터와 주변 구성품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사설업체에서 진행 시 작업 진행 과정, 파손에 대한 책임 여부를 정확히 알아봐야 합니다.
에바 포레이터 주변 구성품 파손에 의한 교체는 차에 따라 다르지만 국산 차의 경우 50~100만 원 이상입니다. 꼭 참고하셔야 합니다.
▲ 훈증 캔, 탈취제
온라인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사용하기 간편해 많은 사람이 사용합니다. 정확한 사용법과 주의 사항을 숙지해 안전하게 사용해야겠습니다.
에어컨 냄새 제거 시크릿 비법
1. 외부 공기 유입구 청소
외부로 들어오는 공기 유입구는 대부분 조수석 와이퍼 아래쪽에 있습니다. 이 부위에 가을이 지나면 바늘처럼 뾰족한 침엽수의 낙엽들이 틈새에 끼어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러한 낙엽은 눈이나 빗물에 의해 썩기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 외부로 들어오는 공기와 만나면 실내의 공기는 안 좋은 냄새가 발생하게 됩니다. 세차 시 보닛을 열어 외부 주입구를 깨끗이 청소하고 건조해야 합니다.
2. 습기 제거제 사용
자동차는 외부 단열보다 내부 단열제로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부와의 온도 차로 결로현상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신형 모델의 자동차의 경우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한 차폐 제품의 사용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발생한 수증기는 차량 내부에 갇히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습기 제거제를 도어 포켓, 시트 밑, 트렁크 등에 사용하게 되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3. 발 매트 청소 및 건조
사람의 신발이 닿는 발 매트는 깨끗이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각종 먼지, 흙, 모래, 낙엽 등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매트에 갇혀 있습니다. 만약 발 매트에 강한 바람이 지속해서 분다면 어떻게 될까요? 공기 중으로 비산해 우리의 호흡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기적인 매트 청소와 건조는 에어컨 냄새뿐 아니라 호흡기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카펫 형태의 매트는 청소와 건조가 쉽지 않은데 굵은소금을 사용해 문질러 주면 각종 먼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4. 장마철 우산 보관
장마철뿐 아니라 비 오는 날에 차량 내부에는 빗물이 떨어지는 우산이 굴러다니기 일쑤입니다. 빗물의 증발은 공기 중에 남아 있게 되고 천으로 되어 있는 외장재, 필터, 매트에 붙게 됩니다. 이에 따라 차 내부의 습도 증가와 세균의 온실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우산 사용 시 반드시 빗물을 충분히 제거하거나 비닐 커버를 사용하며 마르지 않은 우산을 트렁크나 차량에 보관하지 않습니다.
5. 외부 주차 시 창문 일부 개방
뜨거운 외부 주차는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지만 세균을 박멸하기에는 가장 최적의 상황입니다. 태양에서 내리쬐는 UV 광선은 강력한 살균효과가 있습니다. 햇볕이 내리쬘 때 자동차의 창문을 조금씩 내리고 주차를 한다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동차 에어컨 냄새 원인 부터 제거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자동차의 주기적인 관리, 청소 등이 이루어진다면 에어컨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